ARS 투표로 94% 찬성 … 조만간 전국위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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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리스타트 코리아 : 대한민국 제2 성장의 길'을 주제로 열린 '제2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에서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르고 있다. ⓒ정상윤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제21차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대통령 거처 명칭을 '청와대'에서 '대통령실'로 명확히 하는 한편, 당과 대통령 간 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본 정책 및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이번 상임전국위는 국민의힘TV 유튜브 생중계와 ARS 투표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64명의 상임전국위원 가운데 50명이 투표에 참여해 78.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중 47명(94.0%)이 찬성해 해당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개정안에는 대통령 거처에 대한 공식 용어를 '청와대'에서 '대통령실'로 변경하고 당헌·당규 전반에 걸쳐 '청와대'라는 용어를 삭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통령과 당의 관계를 '상하'가 아닌 '수평' 구조로 재정립하겠다는 방침도 담겼다.이번에 상임전국위를 통과한 개정안은 오는 5월 31일 열릴 제16차 전국위원회에 상정된다. 전국위에서 원안대로 의결될 경우 공식적인 당헌 개정 절차는 완료된다.이번 개정 시도는 과거 '청와대의 당 운영 개입' 논란과 맞물려 당이 독자적인 정체성과 기능을 강화하려는 일환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에 따라 향후 정책 결정과 인사, 선거 전략 수립 과정 등에서 당 주도의 독립성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