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3자 구도서 김문수 이긴다 확신""김문수는 중도, 이준석은 진보로 확장"
  •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리스타트 코리아 : 대한민국 제2 성장의 길'을 주제로 열린 '제2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에 참석해 있다. ⓒ정상윤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리스타트 코리아 : 대한민국 제2 성장의 길'을 주제로 열린 '제2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에 참석해 있다. ⓒ정상윤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사실상 선을 그으며 "독재를 막는다는 명분에 개인적인 감정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와의 추가 단일화 협상 가능성에 대해 '불투명'하다며 "3자 구도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긴다고 확신한다. 지지층과 시민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를 향해 "과거 일은 우리 당이 반성할 부분이 있다"면서도 "과거 일을 말하며 자꾸 감정을 얘기하는데 정치인이고 지도자라면 개인적 감정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과의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을 것"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거듭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이 만들 나라와 이재명이 망칠 나라의 차이는 분명하다. 대통령과 토론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시도를 줄곧 '정치공학적'이라고 비판해 왔다. 이에 김 위원장은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독재를 막아달라는 처절한 시민의 외침들이 있었다"며 "그런 대의와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었지 정치공학적 차원의 접근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김 위원장은 "김 후보가 중도로 확장하고 이 후보는 진보로의 확장을 유도해 이재명 총통 체제를 함께 막아내야 한다"며 "김문수 정부에서의 이 후보 역할이 있을 것이고 이준석 정부에서의 김 후보 역할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