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구 회동에 윤재옥·신동욱·유영하 배석
  •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둔 24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구미=서성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둔 24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구미=서성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저녁 대구 달성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 도착해 회동했다. 

    이날 면담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과 신동욱 수석대변인,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등이 배석했다.

    두 사람은 대선에서 보수우파 대통합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문수 후보는 경북 구미에 있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방문 후 유세 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탄핵되고 뜻밖의 (상황으로) 물러나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통령께서 탄핵되고 집도 다 빼앗기고 달성에 계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발언 도중 울먹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께서는 우리 조국을 5000만이 모두 다 잘 사는 나라로 만들었지만 너무나 저희들의 가슴이 아프게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아버지 어머니를 다 흉탄에 잃었는데, 그 따님까지도 우리가 지켜드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사면·복권됐지만 전직 대통령이 받는 예우까지 되살아나지는 않았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재직 중 탄핵을 결정 받아 퇴임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전직 대통령 예우가 박탈되고 복권과는 관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