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개봉한 동명 영화 원작…7월 5일~9월 1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 ▲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출연진.ⓒ쇼노트
    ▲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출연진.ⓒ쇼노트
    2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캐스팅을 공개헀다.

    2023년 국내 초연된 '로미오와 줄리엣'은 1998년 개봉한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귀네스 팰트로·조셉 파인즈 주연의 영화는 1999년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 부문을 차지했으며, 같은 해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영화상,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 등 세계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었다.

    연극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등을 쓴 영국 작가 리 홀이 무대화했으며, 대영제국훈장을 받은 연출가 디클란 도넬란이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영국 극장 풍경을 재현했다.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이 제작해 2014년 7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이후 미국·캐나다·일본·남아공 등 세계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사랑에서 비롯됐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했다. 16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젊은 셰익스피어가 귀족 여성 비올라 드 레셉스를 만나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두 사람의 만남은 신분과 자유, 창작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 ▲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출연진.ⓒ쇼노트
    ▲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출연진.ⓒ쇼노트
    16세기 런던 뮤즈를 통해 잃어버린 예술적 영감과 재능을 되찾고 싶은 신예 작가 '윌 셰익스피어' 역에는 초연의 이상이와 함께 이규형·손우현·옹성우가 새롭게 합류했다. 당시 여성에게는 금기됐던 연극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당찬 '비올라 드 레셉스' 역은 이주영·박주현·김향기가 처음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옹성우와 김향기의 첫 연극 도전이기도 하다. 김향기는 소속사 크리컴퍼니를 통해 "비올라가 지닌 열정과 자유를 향한 갈망을 진심을 담아 표현하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로즈 극장의 극장주 헨슬로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준 뒤 그 돈을 받기 위해 연극 제작에 참여하는 투자자 '페니맨' 역은 초연에서 활약한 송영규와 임철형이 출연한다. 페니맨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제작하는 로즈 극장주 '헨슬로' 역은 정의욱·김대종이 맡는다.

    레셉스 집안의 재산을 탐내며 비올라와 정략결혼을 하려 하는 정혼자 '웨섹스 경'에는 이호영·오정택이 캐스팅됐다. 공한 극작가이자 셰익스피어의 친구 '키트 말로우' 역에는 서창원이 함께한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7월 5일부터 9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