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폰세, SSG전에서 18탈삼진으로 1991년 선동열과 타이 기록선동열은 13이닝 동안 18탈삼진, 정규이닝으로 따지면 한국 프로야구 신기록kt 상대한 LG는 6연승 후 2연패에 빠져
  • ▲ 한화 폰세가 SSG를 상대로 18탈삼진을 기록하며 선동열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폰세가 SSG를 상대로 18탈삼진을 기록하며 선동열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한국 프로야구의 새역사를 쓰며 팀 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12연승 후 3연패를 당하던 한화는 이번 승리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위기에서 영웅이 등장하는 법. 한화의 에이스 폰세가 압도적 투구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폰세는 8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삼진 '18개'를 뽑았다. 프로야구의 역사를 썼다. 

    이로써 폰세는 1991년 6월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이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를 상대로 수립한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과 34년 만에 타이를 이뤘다.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인 선동열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당시 선동열은 연장 13회까지 던지며 삼진 18개를 뽑았다. 정규 이닝인 9회까지만 따지면 폰세는 2010년 5월 류현진(한화)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뽑은 17탈삼진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폰세는 외국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4개를 넘은 새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7회까지 삼진 16개를 뽑은 폰세는 8회 초 SSG 선두타자 라이언 맥브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KBO리그 9이닝 기준 최다 탈삼진과 타이를 이뤘다. 이어 후속타자 최준우마저 삼진으로 솎아내 선동열이 세운 한 경기 최다 탈삼진과 타이를 이뤘다.

    8회까지 113개의 공을 던진 폰세를 9회 초 마운드를 김서현에게 넘겼다. 김서현은 1점 차 우위를 잘 지켜냈고, 결국 한화가 1-0으로 승리했다. 4회 말 터진 최재훈의 2루타가 결승타가 됐다. 

    2차전은 SSG가 5-2로 되갚았다. SSG는 5회 초 정준재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데블헤더에서 1승 1패를 거둔 한화는 28승 17패로 2위를 유지했고, 이날 2연패를 당한 LG(29승 16패)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잠실에서 LG는 2연패를 당했다. LG는 kt 위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4-12로 완패를 당했고, 2차전에서도 6-7로 역전 패배를 당했다. LG는 6연승 후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을 5-2로 승리한 뒤 2차전도 4-1로 이겼다. 임시 홈구장인 울산 문수구장에서 첫 경기를 벌인 NC 다이노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으나 2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꼴찌 키움은 7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산에서는 3위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경기를 모두 잡았다. 롯데는 1차전을 7-5로 이긴 뒤 2차전도 8-7로 쓸어 담았다. 롯데는 27승 2무 18패를 기록하며 2위 한화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