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세장벽-자동차 안전기준 등 논의 전망아카자와 재생상 "자동차 등 모든 관세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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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차 미·일 관세협상. 250501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과 일본이 3차 관세협상을 앞두고 다음주 실무급 협의 개최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NHK 등이 15일 보도했다.실무급 협의에서는 일본이 미국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자동차 안전기준 완화 등 일본의 '교섭카드'와 미국이 일본에 '비관세장벽'이라고 지적한 항목 등에 대한 상세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와는 별개로 후나코시 타케히로 외무성 사무차관도 이날부터 17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그는 크리스토퍼 란다우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에서 관세 조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NHK가 전했다.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실무급 협의 결과 등에 따라 이르면 이달 22일 미국을 방문해 다음주 후반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등과 3차 장관급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TV아사히는 보도했다.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가질 가능성을 고려해 조기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는 전날 국회에서 관세협상과 관련해 "상대국의 관심과 국내 사정을 잘 파악한 뒤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선택지 가운데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가를 생각하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앞서 미국과 일본은 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차 협상에서 실무급 협의를 개시하고 3차 협상은 이달 중순 이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일본은 기존에 교섭카드로 알려진 농산물과 자동차 관련 사안 외에 선박 수리능력 확대, 공급망 강화, 북극권 항해용 쇄빙선 개발 협력 등을 묶은 '미·일 조선 황금시대 계획' 제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미국에서 생산된 일본업체의 자동차를 역수입하는 방안도 미국을 설득할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일본은 관세협상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모든 관세의 철폐를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상호관세에서 국가별로 차등 적용한 14%에 대해서만 협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앞서 아카자와 재생상은 14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협상에 대해 "자동차·자동차 부품·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와 상호관세 등 모든 조치를 협의하고 있다"면서 "(관세) 조치는 극히 유감이며 계속해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TV아사히는 "일본과 미국 사이에는 견해차가 커서 합의 여부는 아직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