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부터 양산까지 … 보수 심장 정조준선거 첫날부터 사흘 연속 영남권 순회
  •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대선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1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남 진주·사천·창원·밀양·양산을 잇따라 방문하며 보수 텃밭 민심 다지기에 나선다. 선거운동 첫날 대구, 이튿날 부산을 찾은 데 이어 부산·경남(PK) 핵심 도시들을 순회하며 지역 밀착형 유세로 지지층 결집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진주 유세에서 지역 균형 발전과 우파 정신 회복을 강조하며 하루 일정을 시작한 뒤 사천시 우주항공청을 찾아 관계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경남을 '위성 특화 지구'로 지정하겠다는 구상과 함께 2027년까지 세 차례 우주발사체 추가 발사와 발사체 엔진 개발, 2032년 달 착륙 등을 포함한 장기 우주 개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창원시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를 찾아 1호 공약인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앞세워 민간 주도 산업 성장과 원전 산업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플랜트 공급업체이자 대표적인 원전 관련 기업이다.

    이어 밀양시 중앙로 밀양관아 앞에서 유세를 진행한 뒤 마지막 일정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양산 통도사를 찾는다.

    김 후보는 '문수보살이 왔다'는 유세 슬로건을 앞세워 통도사를 찾을 예정인데 이는 청렴성과 도덕성을 부각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대비 효과를 노린 전략적 행보로 해석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