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극대화 위해 전략, 시간 필요""韓, 검증 과정 거친 후 단일화가 바람직"
  •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 제공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 제공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전직 국회의원 209명이 당 지도부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와 단일화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김문수 대선 캠프에서 성명문을 내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물리적이거나 비합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김 후보를 한 후보로 교체하기 위한 어떠한 술수나 행동도 삼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것은 김 후보를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그를 지지한 국민과 당원들에 대한 배신행위이기 때문"이라며 "당 지도부는 김 후보가 5월 3일 공식적으로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가 된 분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그에 상응하는 예우와 권한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5월 3일 전당대회를 거쳐 국민과 당원들의 열화 같은 지지를 얻어 김 후보가 국민의힘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동시에 국민의힘 당무 우선권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는 한 후보도 국민의 검증을 거치는 게 필요하다"며 "한 후보의 정치 성향, 보수우파로서의 당성, 그리고 그가 주장하는 개헌에 대해 국민의 검증 과정을 거친 후 단일화를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경선 기간 누구보다 앞서서 강한 단일화 의지를 보여왔다"며 "정직과 원칙에 충실한 김 후보는 당의 승리를 위해 반드시 자신의 약속을 지킬 것이다. 그러나 단일화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전략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또 "오늘 이후 단일화 추진과 일정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김문수-한덕수 후보 당사자 간 결단을 최우선으로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며 "여기에 당 지도부가 단일화가 아닌 '경선 없는 후보 교체'하기 위한 개입이나 압박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