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한덕수 '개헌 연대' 구축 선언"현행 87 헌법, 폐해 드러난 죽은 체제""공동체 기반 흔들지 않도록 힘 모을 것"
  • ▲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 이낙연 전 총리가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오찬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 이낙연 전 총리가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오찬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개헌 연대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이 상임고문은 6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한 후보와 오찬 회동을 가진 뒤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이 악마의 계곡을 넘어서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제 7 공화국으로 가도록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개헌 연대를 구축해 개헌을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특징으로 하는 현행 87년 체제는 미친 계엄과 잇따른 탄핵 등의 폐해가 드러나며 죽은 체제가 됐다"며 "그런데도 이 헌법을 굳이 하려는 세력은 개헌 대신 입법 폭주를 통해 괴물 국가 만들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헌법 개정을 통해 정상 국가로 갈 것이냐 입법 폭주를 통해 괴물 국가로 갈 것이냐의 대결"이라며 "한 후보와 저는 헌법 개정을 통해 대한민국이 정상 국가로 뻗어나가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번 대선의 핵심은 국내적으로 우리의 지독한 분열과 괴물 국가를 만드려고 하는 세력의 노력이 끝날 수 있도록 새로운 개헌의 체제를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공동체의 기반을 흔들지 않도록 하는 것에 힘을 모으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과 단일화 전망에 대해 "개헌을 통한 연대로 우리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려는 그 노력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이러한 문제도 저는 좋은 방향 해결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 마지노선을 묻는 질문에 "이 문제는 긍정적으로 잘 해결될 것"이라며 "특별히 우리가 마지노선을 정하는 게 단일화 노력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