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 선거법 유죄에 '최상목 탄핵'으로 응수권성동 "광란의 탄핵난사, 거대한 음모 첫 단추"안철수 "이재명은 자유민주주의 위협하는 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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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민주당이 보복성 탄핵에 나선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광란의 탄핵"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후보를 향해선 '후보직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민주당이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탄핵을 시도했던 것을 언급하며 "지난 저녁 벌어진 광란의 탄핵난사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 제거를 위한 거대한 음모의 첫 단추이자 선거 범죄 계획의 서막"이라고 날을 세웠다.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에게 불리한 대법원판결이 나오자마자 민주당은 민생 논의의 장을 서른한 번째 탄핵 테러의 범죄 현장으로 악용했다"며 "정부는 이와 같이 국무회의 무력화 음모로부터 헌정을 수호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국무회의를 통한 재의요구권 행사를 봉쇄한 이후 공직선거법 허위사실유포 조항 폐지, 대통령 당선 시 재판중지법 통과 등 초유의 악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질타했다.또 "만에 하나 이 후보가 대통령이 돼 자기 입맛에 맞는 인사로 헌법재판소를 채우면 해당 공직선거법 조항을 위헌으로 만들어 법조문 자체를 폐기할 수 있다"며 "법의 폐지로 재판을 완전히 박살 내는 '법재완박'"이라고 비판했다.이양수 사무총장도 "1529년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가 내부 반대파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임진왜란을 강행한 것처럼 이 후보 선거법 판결에 따른 민주당 내부 후보 교체론을 덮기 위해 명분없는 탄핵 카드를 찐명들이 꺼내든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민주당은 무자격 대선 후보를 당장 교체하라"며 "이 후보도 판결을 두고 국민의 뜻을 존중한다고 했으니 국민의 뜻을 진정으로 존중한다면 즉각 물러나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어제 저녁 국회 본회의에서 또다시 이 후보를 위한 탄핵이 시작됐다. 이 후보는 그의 세력에게 원시 종교 그 이상의 존재"라며 "탄핵은 이재명을 위한 제단 위에 차곡차곡 쌓는 제물에 불과하다"고 했다.안 의원은 "사법부를 부정하고, 행정부를 무력화하며, 입법무마저 유린하는 범죄혐의자 이 후보, 그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주적"이라며 "지금도 이 정도인데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자기 편 죄는 법을 고쳐서라도 사면하고, 반대편 죄는 법을 바꿔서라도 만들어낼 것"이라며 우원식 국회의장의 사퇴도 촉구했다.안 의원은 "파렴치의 화신 우원식 국회의장도 사퇴하라. 국회가 우원식 의장 개인의 것이냐"며 "국민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심판할 것이다. 부디 더 이상 역사 앞에 죄를 짓지 말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