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생 살겠다" … 洪, 정계 은퇴 및 탈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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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에 실패한 홍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승복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계 은퇴에 이어 탈당을 선언했다.홍 전 시장은 29일 페이스북에 "내일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고 밝혔다.홍 전 시장은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 갈등과 반목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한다"며 "그동안 저를 지지해 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거듭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홍 전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선 2차 예비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0년 동안 저를 돌봐준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며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나 더 이상 정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홍 전 시장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이제 소시민으로 돌아가서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그런 일개 시민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했다.홍 전 시장은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등원한 뒤 18대까지 내리 4선을 했고 21대까지 5선 의원을 지냈다.홍 전 시장은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당대표, 경남도지사를 역임했다. 2017년 19대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홍 전 시장은 이후 20대 대선 경선에 출마했으나 윤석열 당시 경선 후보에게 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