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최 '국제 공상계 대표 회견' 참석BMW, 벤츠, 퀄컴 CEO 등도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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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글로벌 기업 CEO들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이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경(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제 공상계 대표 회견'에 참석했다.시 주석이 주최한 이 간담회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지난 23∼24일 중국발전포럼(CDF) 참가 차 중국을 찾은 독일 자동차 업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의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CEO 2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회동은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투자 유치를 확대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이뤄졌다. 최근 중국은 부동산 위기와 소비·투자 심리 위축, 외국인 투자 감소 등 내부적인 어려움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까지 맞으며 대외적인 압박도 받고 있다.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 정부와의 관세전쟁에는 보복관세와 주요 광물 수출 통제 등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서방 기업에는 적극적인 개방 의지를 강조하며 '우호 메시지'를 보내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관계 회복 및 우군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 회장은 2년 만에 CDF에 참석했으며, 이번 방중 기간 동안 베이징의 샤오미 전기차 공장과 광둥성 선전의 BYD(비야디) 본사를 차례로 방문했다. 재계 안팎에선 이 회장이 중국 현지 유력 전기차 기업들을 찾은 것은 단순한 예방 차원을 넘어, 중장기적인 기술 협력 또는 공급 확대 논의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한편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생산 라인을 운영 중이며, 중국은 삼성에게 최대의 반도체 수출 시장 중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