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방한 관광 활성화 민관 협의체 출범 2년 차중동 걸프협력이사회 6개국 2024년 방한객 4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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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방한 관광 활성화 협의체 '알람 아라비 코리아' 출범식.ⓒ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중동 방한 관광 활성화 협의체 '알람 아라비 코리아'의 새 회원사로 15개 업체를 선정했다.'알람 아라비 코리아'는 지난해 2월 유인촌 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 중동 5개국 주한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체부·관광공사·기업들이 함께 출범한 민관 협의체다.새롭게 선정된 기업은 △워커힐 호텔&리조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리조트, 콘래드 서울(숙박) △나누리병원(의료) △아모레 성수(미용)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쇼핑) △꽃밥이야기, 발우공양(식음료) △-그라운드케이, 롯데렌탈(컨시어지) 등이다.이로써 '알람 아라비 코리아'의 회원사는 중동 방한객 친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숙박·의료·미용·쇼핑·식음료·문화예술·컨시어지 7개 분야, 총 46개 업체로 확대됐다. 올해부터 대중교통보다는 고급 차량을 이용해 가족 단위로 이동하는 특성에 맞게 브이아이피(VIP) 이동·의전 서비스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컨시어지 부문'이 신설됐다.중동 방한객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들은 대가족 단위로 여행하며 장기간 고품질(럭셔리) 관광을 즐기는 특성 때문에 초고부가 방한 시장으로 주목받는다. 2024년 중동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국의 방한객 수는 4만95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중 사우디아라비아의 방한객은 약 2만2000여 명으로 55%를 차지하며, 2019년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2023년 외래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중동 방한객 1인당 평균 소비는 미화 3637달러로 전체 방한객 평균 2152달러 대비 약 66% 높다. 체류 기간은 11.8일로 전체 방한객 평균 7.8일을 훨씬 상회한다. GCC 6개국(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카타르·쿠웨이트·오만·바레인)의 해외여행 시장은 2033년까지 연평균 7~8%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 ▲ 알람아라비코리아 회원사 스튜디오(식스플로어)에서 사진 촬영하는 현지 여행업계 대표들.ⓒ문화체육관광부
이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작년 '알람 아라비 코리아' 분기별 정기간담회를 통해 회원사의 중동 소비자 이해를 위한 문화 교육부터 중동 대사관 관계자 등 고위급 교류(네트워킹), 현지 여행업계와의 사업 상담과 홍보 여행(팸투어) 등 고품질(럭셔리) 상품 공동 개발·마케팅 등을 지원했다.지난해 9월 롯데 시그니엘에서 열린 '알람 아라비 코리아' 3분기 간담회에 참석한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중동 방한객 유치를 위해 중동 관광객의 기호에 맞춘 식당 서비스가 더욱 필요하다. 특히 저녁 늦게 활동하는 이들의 습관에 맞춰 가게 운영시간 등의 조정도 검토할 만하다"고 조언했다.문체부와 관광공사는 회원사 홍보 안내서를 영어와 아랍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배포했다. 모로코 출신의 구독자 220만 명을 보유한 콘텐츠 창작자 김미소(하라카트 입티삼)와 방송인 야스민 알라딘이 출연한 한국 여행 영상을 △의료 △미용(뷰티) △쇼핑 △케이(K)-편의점 △교통 등 5가지 주제로 나눠 아랍어로 제작했다.올해는 '비지트 코리아' 누리집에서 중동 방한객을 대상으로 시설 정보를 반응형 지도로 구현하고, 식당이나 숙소 등에서 자주 묻는 말을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도록 한국어·아랍어로 제공하는 등 중동 친화적인 관광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장기적으로는중동지역 거주자 대상 개별 관광객과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방한 홍보를 확대해 잠재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김정훈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중동 방한객들은 검증된 서비스에 기꺼이 고액의 비용을 지불하는 특성이 있으며, 지인 소개 등의 영향력이 매우 높다. 앞으로 '알람 아라비 코리아'를 중동 방한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관광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