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손병호·손숙·예수정·이상윤·박은석 등 열연…지난 3일 서울 공연 성료전주·부산·대구·인천·수원·용인·의정부·강릉 등 15개 지역서 공연 예정
  • ▲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쇼앤텔플레이·T2N 미디어
    ▲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쇼앤텔플레이·T2N 미디어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이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전국 투어에 나선다.

    △3월 8~9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14~15일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21~22일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4월 5~6일 용인 포은아트홀 △12~13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26~27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5월 3일 의정부 예술의전당 등 15개 지역에서 공연 예정이다.

    지난 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막을 내린 '세일즈맨의 죽음'은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작품이다. 194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퓰리처상·토니상·뉴욕 연극비평가상 등 연극계 3개 상을 휩쓸었다.

    평범한 세일즈맨 윌리 로먼이 대공황이라는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직업과 가족을 잃어 가는 이야기를 통해 '아메리칸드림'의 허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가족 구성원들의 내면을 조명해 삶과 가족의 진정한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30년간 세일즈맨으로 헌신하며 꿈과 가족을 위해 살아온 '윌리 로먼' 역의 박근형은 "'세일즈맨의 죽음'을 하는 동안 더없이 행복했다.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같은 역의 손병호는 "저에게 꿈같은 무대였다. '윌리 로먼'으로 살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쇼앤텔플레이·T2N 미디어
    ▲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쇼앤텔플레이·T2N 미디어
    부자 사이의 갈등을 봉합하려 애쓰는 윌이의 아내 '린다 로먼' 역의 손숙은 "무대에 오를 때마다 늘 처음처럼 떨리고 설렜는데, 갈수록 그 감정이 더 깊어졌다. 끝까지 관객들과 함께 숨 쉴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예수정은 "벤 로먼의 '문밖으로 걸어 나가. 거기 미래가 있어'라는 대사를 참 좋아하는데, 벌써 그 대사가 그리워지는 느낌이다. 많은 분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고, 용기 있게 문 밖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는 종연 소감을 남겼다.

    윌리의 첫째 아들 '비프 로먼' 역을 맡은 이상윤은 "좋은 선생님, 선후배분들과 함께 하며 뜻깊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무엇보다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어서 행복했다. 극장을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은석은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에 오르는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느꼈다. 무엇보다도 관객분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릴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저희 공연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