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훈·이석준·임하윤…뮤지컬 '무명, 준희' 23일 전막 중계

뮤지컬 '무명, 준희'가 오는 23일 오후 9시 네이버TV-라이브러리컴퍼니 채널을 통해 전막이 무료로 중계된다.

'무명, 준희'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글 쓰는 것조차 자유롭게 할 수 없어 '나 자신'으로 살 수 없는 시대 속에서 준희와 정우가 각자의 존재성을 찾아 헤매며 시인으로서의 목소리를 발견하고 타인에게 손 내밀어 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어린 동생 연희를 보육원에서 데리고 나와 함께 살기 위해 낮에는 종로 과자점에서 일하고, 밤에는 번역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있는 준희에게 특출난 감수성을 가진 문학도이자 시인인 정우가 시집 출판을 도와달라며 찾아오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생을 지키는 것 외에 다른 모든 것은 사치와 같이 느껴지던 준희는 정우와의 만남으로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작은 희망이 깨어나고 점점 시의 세계에 매료된다. 작품은 시적 감수성이 고갈된 세상에서 꿈을 잃어버린 현재를 사는 우리를 돌아보게 만든다.

23일 중계되는 공연에는 어린 동생을 지키기 위해 생업에 뛰어든 '이준희' 역에 강병훈, 문학도이자 시인 '최정우' 역 이석준, 준희의 하나뿐인 여동생으로 보육원에서 오빠와 함께 살날만을 기다리는 '이연희' 역에는 임하윤이 출연한다.

온라인 공연은 네이버TV 라이브러리컴퍼니 채널을 통해 23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3일 오전 9시~25일 오후 11시 59분 4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타임세일도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된다.

뮤지컬 '무명, 준희'는 이기쁨 연출, 김수민 작가, 강홍준 작곡가, 양지해 음악감독, 김경용 안무가 등의 창작진이 참여한다. 공연은 4월 6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2관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