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영상에 "악의적 프레임"영상 속 출연자, 이재명을 북한에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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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페이스북에 CBS 라디오 프로그램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소동을 빚었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영상 링크를 공유한 뒤 "이런 악의적 프레임이 다 이유가 있었던 모양이군요"라며 "김현정 뉴스쇼가 대체 민주당과 이재명에게 왜 이렇게 심하게 하나 했더니"라고 했다.이 대표가 공유한 영상은 지난해 8월 28일 방송분으로 진행자 김현정 씨와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의 짧은 대담 내용이 담겼다.박 대표는 영상에서 "대통령실과 여당이 야당을 상대하는 관계는 과거에 북한을 상대하는 미국과 한국,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과 비슷하다"며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과거에는 미국과 북한이 직접 대화를 못 했다"고 말했다.이 발언은 대통령실을 미국,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한국, 이 대표를 북한에 비유한 것으로 대통령실과 여야 간 합의 절차의 어려움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이를 '악의적 프레임'으로 규정했으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돌연 삭제됐다.이 대표가 갑자기 1년 전 방영된 라디오 프로그램을 거론한 것은 최근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제기한 이준석 의원과 CBS 사이의 유착 의혹 때문으로 보인다.허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의원이 당직자들과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대화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이 캡처 화면에는 이 의원이 당직자를 통해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에게 방송 내용을 지시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이후 CBS 측은 "심각한 당내 갈등 상황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그것이 근거 없는 추측이나 무리한 비방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