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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작가 윤대성.ⓒ연합뉴스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유명한 극작가 윤대성 전 서울예대 교수가 27일 오전 10시 55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1939년 만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64년 드라마센터 연극아카데미를 수료했다. 196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출발'이 당선돼 등단했으며 '사의 찬미', '목소리' 등 사회성이 짙은 작품들을 남겼다.드라마 '수사반장' '알뜰가족' '한지붕 세가족', 영화 '방황하는 별들' '그들도 우리처럼'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등의 극본을 집필했고, 저서로는 '윤대성 희곡집' '남사당의 하늘' '극작의 실제' '나의 아버지 죽음' 등이 있다.1980∼2004년 서울예술대학에서 극작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2011년에는 대한민국예술원 연극분과 회원이 됐다. 동아연극상, 한국영화예술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 연극제 희곡상, 동랑 유치진 연극상, 국민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2015년에는 국내 첫 희곡작가의 문학관인 윤대성 극문학관이 경남 밀양 연극촌에 개관했다. 같은 해 미발표 창작 희곡 발굴과 신진 작가 양성을 위한 '윤대성 희곡상'이 제정되기도 했다.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 8시 30분에 엄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