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오후 3시 예악당, 정악단·민속악단·무용단 등 100여 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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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국악원 설공연 '향아무락' 공연.ⓒ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설날 당일인 오는 29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설 공연 '만사(巳)대길'을 선보인다.설은 한 해가 시작되는 우리나라 대표 명절인 만큼 설 공연 '만사(巳)대길'은 지난해의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태평한 신년을 맞이하고자 하는 축원의 마음을 담았다.조선시대의 정월 초하루에는 각종 공연과 놀이가 함께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오늘 같은 날은 드물다. 마땅히 각각 취하고 즐기도록 하라"고 할 만큼 특별한 날로 연회가 종종 열렸었다.국립국악원은 이러한 의미를 담아 조선시대의 정월 초하루를 배경으로 궁궐과 민간에서 펼쳐진 새해의 모습을 우리음악과 춤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궁궐과 민간을 오가는 재담꾼(남해웅·남상동)을 등장시켜 음악극 형식으로 만날 수 있다.1장에서는 '왕실의 연회'로 정악단의 대취타와 수제천, 무용단의 정재 향아무락을 펼친다. 2장에서는 '민간의 연회'로 민속악단의 경기·서도·남도민요와 한량무, 단막창극, 판굿을 감상할 수 있다.공연 당일에는 국립국악원 잔디마당에서 오후 1~5시 체험 프로그램인 '우면랜드'를 개장한다. 다양한 민속놀이를 설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을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만사대길'은 국립국악원 누리집과 전화(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2만원. -
- ▲ 국립국악원 설 공연 '만사(巳)대길' 포스터.ⓒ국립국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