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만 시작하면 다투게 되는 부부들을 위한 소통 연습정신건강의학전문의 한승민 원장, '우리는 왜 서로에게 상처받을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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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우리는 왜 서로에게 상처받을까'. ⓒ출판사 SISO
"우리는 이 자리에서 많은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 저는 독자 여러분들이 단순히 이 책을 '아~ 이렇게 하라는 거구나! 알겠어'하고 읽어넘기지 않길 바랍니다. 실제 배우자에게 말해보고, 반응을 살펴보고, 자꾸 해보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해보는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부부들의 이혼 사유 가운데 부동의 1위는 '성격 차이'다. 또 많은 부부가 부부간 대화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정신건강의학 분야에서도 부부치료를 중심으로 하는 전문의 한승민 원장은 '우리는 왜 서로에게 상처받을까'를 통해 오랜시간 수많은 부부 상담을 진행하며 조언했던 '부부 대화 솔루션'을 제시한다.이 책에서는 대화의 3단계인 듣기, 말하기, 이해하기를 자세하게 풀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나 커플이 각자가 가진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 상대방을 잘 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관계를 새롭게 재정립해 다툼과 이별하고 소중한 관계를 지키는 방법을 총망라한다.모두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첫 번째 파트는 부부 사이에 왜 갈등이 잦아지는지 그 이유와 갈등, 부부가 반드시 회복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다음 파트에서는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부부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해결법을 제안한다.세 번째 파트에서는 부부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갈등 사례별로 정리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행복한 부부 사이를 만드는 8가지 습관으로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출판사 시소 측은 "이 책은 단순히 읽어 넘기기보다는 실제 책 속에 등장하는 대화법을 배우자에게 말해보면서 반응을 살피고 반복적으로 실천하도록 조언하고 있다"며 "대화만 시작하면 다투게 되는 부부들을 위해 반복적인 소통 연습을 독려하는 책이다. 어떠한 갈등이든 그것을 해결하는 첫 단추가 '말'인 만큼 원활한 소통을 이끄는 '대화'는 부부 사시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말로써 받은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고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이 책을 통해 서로가 소중하기 때문에 다투게 되는 것임을 이해하고, 배우자에게 내가 주고 싶은 것을 주는 게 아니라 배우자가 원하는 것을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이어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모든 노력이 소통이며 '나는 과연 배우자와 즐겁고 행복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저자는 현재 선릉숲정신건강의학과 대표원장이며 연세대 의과대학 의학과, 서울대 의학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또 국제정서중심적부부치료협회(ICEEFT) 정회원으로 정서중심 부부치료 심화교육과정을 이수 후 부부관계에 대한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부부치료를 통해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인 자녀도 함께 치료할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수많은 내담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를 통해 갈등이 있기 전보다 부부 사이가 훨씬 좋아지는 사례를 보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또 다른 부부를 만날 힘을 얻는다.유튜브 '정신건강의 숲 TV'에서 부부 갈등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지은이 한승민 / 출판사 SISO / 224쪽 /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