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영·김종원·문생·이지송·채은석 참여…오는 21일~내달 25일 PS CENTER
  • ▲ 전시 '바람 맞으셨군요' 포스터.ⓒ센터코퍼레이션
    ▲ 전시 '바람 맞으셨군요' 포스터.ⓒ센터코퍼레이션
    국내 1~2세대 CF 감독 5인이 참여한 전시 '바람 맞으셨군요'가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서울 중구에 위치한 PS CENTER(피에스 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센터코퍼레이션이 주최·주관한다. 광고 업계에 적게는 20년, 많게는 40년 이상을 종사했던 강한영(77)·김종원(67)·문생(63)·이지송(78)·채은석(61) 5인의 감독이 그들의 세계와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하는 프로젝트다.

    광고라는 허구의 세계에서 제품을 연출해 왔던 이들이 예술이라는 허구의 세계에서 스스로를 대상으로 연출한다는 점에서 도전적이라고 평가받는다. 5인의 감독은 자신들이 만들어왔던 광고 아카이브부터 광고 세계와 그 경험을 소재로 한 작품을 제작하고 회화, 영상,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미술로 선보인다.

    흑백 TV 광고부터 PC 통신, 초고속 인터넷 시대까지 끊임없이 이미지를 생산해 온 강한영·김종원·문생·이지송·채은석은 국내 광고의 격동기를 몸소 겪은 광고 업계의 원로감독이자 현재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15초 만에 브랜드를 담아내야 하는 광고 영상이 아닌, 그들이 직접 경험하고 제작하고 전달했던 스토리를 새롭게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광고적 언어와 이미지가 어떤 예술보다도 더 예술적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센터코퍼레이션 관계자는 "5인의 광고 감독이 촬영장이 아닌 전시장으로 들어와 예술, 미술이라는 맥락 안에서 새로운 바람과 물결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일·월요일, 공휴일은 휴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