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비상경제회의 겸 외국계 금융·외투기업 간담회 내년 투자유치 전담 서울투자진흥재단 설립 등 전폭 지원
  •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하고 있다.ⓒ서울시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하고 있다.ⓒ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만나 직접 우려를 불식하고 서울의 투자 매력을 알렸다.

    오 시장은 13일 오전 시청에서 비상경제회의(외국계 금융·외투기업 간담회)를 열고 "정치적 혼란 상황은 길어도 한두 달이면 안정될 것"이라며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서울의 가치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에 지자체 최초로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출범하는 등 투자 유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일련의 상황으로 서울에 투자를 계획하던 외국계 기업의 고심이 어느 때보다도 깊었을 것"이라면서 "대내외적인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굳건한 원칙 속에 한국은 신속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은 집회 현장마저도 단 한 건의 사고 없는 안전한 도시"라며 "안심하고 서울에 투자하셔도 된다"고 힘줘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최근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에서 서울이 6위를 차지한 사실을 언급하며 "서울은 투자 기회가 넘치는 매력적인 도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서울시는 서울비전 2030펀드 5조원을 통해 창조산업, AI, 바이오 등 미래 유망 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첨단산업 글로벌 인재 유치도 적극 추진하는 등 기술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해 왔다"고 소개하며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장·단기 대책도 함께 시행하겠다"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외국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전담 채널로 글로벌 기업·자본 유치 전담 기구 '인베스트서울'에 외국인 투자기업 설루션 센터를 설치하겠다"며 "외국인 투자 유치 전략 자문을 위한 싱크탱크를 구성하며 내년에는 지자체 중 최초로 투자유치 전담 기관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계엄 사태를 계기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면서 민생경제 타격 우려가 커지자 지난 10일부터 연속으로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