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지원센터, 전국 공연시설 및 공연단체 대상으로 실시
  • ▲ 뮤지컬 '시카고' 공연 장면(We both reached for the gun).ⓒ신시컴퍼니
    ▲ 뮤지컬 '시카고' 공연 장면(We both reached for the gun).ⓒ신시컴퍼니
    지난해 국내 공연예술시장 규모가 약 1조4227억원으로, 2022년보다 46% 이상 증가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가 2023년 기준 국내 공연예술시장의 규모와 운영, 인력, 재정 현황 등을 조사한 '2024 공연예술조사(2023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예경은 2007년부터 매년 공연시설과 공연단체의 공연실적, 운영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상 장르는 연극, 뮤지컬, 서양음악(클래식), 한국음악(국악), 무용, 복합이다.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전체 공연예술시장 매출은 약 1조4227억 원이다. 이는 2022년(약 9725억)보다 46.3%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약 8530억)과 비교해도 66.8% 늘어난한 수치다.
  • ▲ 2015~2023년 공연예술시장 규모 추이.ⓒ예술경영지원센터
    ▲ 2015~2023년 공연예술시장 규모 추이.ⓒ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장 활성화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2023년 공연장 가동률은 54.5%로 2022년(50.2%)보다 4.3%포인트 높았다.

    총매출액 1조4227억 원에서 △티켓판매액은 45.5% △작품판매수입 및 출연료 24% △공연장 대관수입 14.1% △기타공연사업수입 6% △공연 이외 사업수입 5.5%, 기타수입 2.9%를 차지했다. 

    티켓판매액은 6472억 원으로 2022년(약 5618억)보다 15.2% 증가했다. 장르별 비율에서는 △뮤지컬 70.9% △서양음악(클래식) 15.2% △연극 9.7% △무용 2.9% △한국음악(국악) 0.7% △복합 0.5% 등 순으로 집계됐다.
  • ▲ 2015~2023년 공연장 가동률 추이.ⓒ예술경영지원센터
    ▲ 2015~2023년 공연장 가동률 추이.ⓒ예술경영지원센터
    전년 대비 증감률을 살펴보면, 2023년 공연단체의 작품판매수입 및 공연출연료가 185.9%, 공연장 대관수입이 79.7%로 크게 늘었다. 작품판매수입 및 공연출연료의 경우 민간기획사가 390.8%, 민간단체가 84.2%를 나타냈다.

    이러한 매출 증가는 공연공급 증가, 민간기획사와 단체들의 활발한 지역 순회공연에 따른 작품판매 증가, 공연예술시장 전반의 인건비·대관료·입장료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조사는 지난 8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전국 공연시설과 공연단체 5667개의 모집단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이며, 신뢰수준에서 공연시설 ±5.9%p, 공연단체 ±3.4%p 이다.

    '2024 공연예술조사 보고서'는 12월 30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