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육·해·공군 대규모 전력 참가
  • ▲ 적 기습강점 세력에 대한 방어 훈련 중 해병대 장병들이 사격준비를 하고있다. ⓒ해병대 제공
    ▲ 적 기습강점 세력에 대한 방어 훈련 중 해병대 장병들이 사격준비를 하고있다. ⓒ해병대 제공
    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가 6일부터 사흘간 서북도서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2024년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번 훈련에는 병력 6600여 명, 함정 10여 척, 항공기 35대 등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가했다.

    군 관계자는 "적 무인기 및 화력 도발 대응과 적 강점 세력 격멸, 중요시설에 대한 대테러 훈련, 국군대전병원과 연계한 전상자 처치 및 환자 후송 등 행동화 위주 훈련을 진행하며 전투 수행 능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훈련 첫날인 6일에는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지휘부와 육군 2신속대응사단 병력이 육군 수송기(UH-60, CH-47), 공군 헬기(HH-60),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 등 육·해·공군 및 해병대 기동 전력의 지원 아래 공중 증원훈련을 진행했다.

    7일에는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주요 병력 등 추가 전력이 해군 함정과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활용해 해상 증원훈련을 진행했으며, 연평발전소 등 도서 내 주요시설에 대한 대테러 훈련과 전사상자 처치 훈련 등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이국종 국군대전병원 원장을 포함한 전방전개외과팀(FST)이 참여해 서북도서 요충지인 연평도 우도로 전개하고, 중상자를 응급 수술하고 후송하는 훈련도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KAAV 및 전차 기동훈련과 합동 화생방훈련, 합동 군수정비훈련 등이 이어졌다. 이날 훈련에서는 기존 궤도형 장갑차가 아닌 차륜형 장갑차(K-808)가 서북도서에 처음으로 전개되기도 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적의 기습적인 도발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능력을 검증할 수 있었다"며 "해병대는 어떠한 적의 도발에도 즉각·강력히·끝까지(즉강끝) 응징해 서북도서를 절대사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방사는 이번 훈련 이외에도 해상 사격과 서북도서 증원훈련 등을 추진해 서북도서 방어 태세를 확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