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악관현악단,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공연타악 협주곡 '소리-모리-놀이'·플루트 협주곡 '어스름' 위촉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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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관현악의 재배치'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최수열의 지휘로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국악관현악의 재배치'를 선보인다.올해 5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객원지휘자로 임명된 최수열과의 두 번째 무대다. 지난 7월 음악극 '숨ː'을 공연한 바 있지만 관현악 작품으로는 첫 번째 시도다.'Re-프로젝트(발상의 전환)'로 펼치는 이번 공연은 현대음악의 범주 안에서 국악관현악을 재조명하고 그 매력에 대해 재해석한다. 서양오케스트라는 같은 성질의 유사한 악기군으로 구성된 반면, 국악관현악은 각기 다른 메커니즘을 지닌 악기들의 조합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지휘자 최수열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작곡가 김택수·정일련, 플루티스트 최나경, 타악 연주자 최소리가 함께한다. 이들은 서양 음악으로 활동하며 명성을 쌓았지만 고국에서 국악 무대를 위해 다시 모인 현대 음악의 총아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정일련은 2016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 시절 최수열의 지휘로 초연한 작품 'CENTRE'를 다시 들려준다. 가야금·거문고·아쟁을 동일하게 배치하는 기존의 구성과 달리 악기들의 특성을 고려해 각 악기군의 독주자를 중심에 배치하고 연주자들을 동심원 형태로 배열하며, 개량국악기의 사용을 최소화 한다.김택수(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 교수)의 타악 협주곡 '소리-모리-놀이'와 플루트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어스름'이 위촉 초연된다. '소리-모리-놀이'는 어머니의 심장 박동을 연상시키는 타악기 리듬으로 곡이 시작되고 점차 변주된다. 타악 연주는 한국과 유럽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최소리가 맡는다.'어스름'은 일몰의 순간을 포착한 인상주의적 곡이다. 오스트리아 빈심포니 수석을 역임하는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협연한다.최수열 지휘자는 "관객 분들에게 감동을 느끼고 가시라는 말보다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 있는 음악회를 하는구나, 그거 한 번 즐겨봐야겠다'는 마음으로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