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과의 교류공연, 오는 14~15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 ▲ 국립부산국악원 '춤, 남겨진 유산' 공연 장면ⓒ국립국악원
    ▲ 국립부산국악원 '춤, 남겨진 유산' 공연 장면ⓒ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국립부산국악원과의 교류공연으로 무용극 '춤, 남겨진 유산'을 오는 14~15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춤, 남겨진 유산'은 근대 한국 춤의 아버지인 故한성준 선생 탄생 150주년을 기념한 공연으로, 그의 예술혼을 되짚어보기 위해 마련했다. 예술가이자 기획자·연출가인 한성준은 1874년 홍성에서 태어나 춤과 음악에 조예가 깊었으며, 지금까지 전해지는 전통춤을 재정립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1938년 부민관에서 벌어진 고전무용대회 공연을 상상하며 펼쳐진다. 춤의 사군자로 불리는 학무(매화), 태평무(난초), 살풀이춤(국화), 승무(대나무)에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엮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당시 예인들이 한국 춤에 새기고자 했던 철학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 무대가 기대된다. 한성준에서 한영숙으로 이어지는 춤 맥을 스토리텔링해 관객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하듯 전통춤을 읽어가는 방식으로 한성준이 남긴 춤의 걸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춤, 남겨진 유산'은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복미경 예술감독이 안무를 재구성했고, 기악단 계성원 예술감독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 ▲ 무용극 '춤, 남겨진 유산' 포스터.ⓒ국립국악원
    ▲ 무용극 '춤, 남겨진 유산' 포스터.ⓒ국립국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