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회동·확대간부회의 이어 보좌진 스킨십국감장 돌며 "노고 많았다" 여야 의원들 격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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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원내사령탑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우군 확보에 주력하며 '독자 행보'에 나선 모습이다.한 대표가 국정감사 종료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 '국민의힘 보좌진 협의회'(국보협) 사무실과 국감장을 잇달아 방문해 동료 의원들과 보좌진을 만났다.한 대표는 국보협 사무실에서 오정석 국보협 회장 등과 만나 "국감은 보좌진의 체력전이다. 고생 많이 했다"며 격려했다.'민심'을 강조하며 쇄신에 드라이브를 건 한 대표는 국보협에 방문해서도 변화를 언급했다.그는 "계속 말하지만 우리가 먼저 변화하고 쇄신하는 것을 보여주자"며 "할 수 있지 않나. 난 비관적인 낙관론자다. 결과적으로 잘될 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보좌진의 전문성이 우리의 힘"이라며 "고생 많았다. 자주 보자"고 덧붙였다.한 대표는 국감이 진행 중인 상임위원회도 방문했다. 그는 회의장을 돌며 동료 의원들과 악수하며 "고생 많았다"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장에서는 "위원장님 고맙다. 민주당 그리고 야당 의원님들께서 너무 고생 많으신 것 같다"며 "오랜 국감 기간 노고가 많았다"고 말했다.이어 "보좌진 여러분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언급했다.한 대표는 "우리 당 의원님들 너무 노고가 많았다"며 "고맙다. 건강 잘 챙기시라"고 했다.한 대표는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빈손 회동'으로 마무리한 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또 원내에서는 추 원내대표와 특별감찰관 설치를 두고 이견을 보이며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이런 가운데 한 대표는 친한(친한동훈)계 인사 22명과 긴급회동을 가진 데 이어 자신이 임명한 상설위원장들을 소집해 확대간부회의를 진행했다. 당내 지지 기반 확보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한 대표는 앞으로도 당내 결속을 다지고 외연 확장을 위한 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에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