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유·무인기가 함께 임무 수행한국·호주 공군, 최초로 공중급유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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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공군은 지난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2주에 걸쳐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프리덤 플래그'(Freedom Flag)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프리덤 플래그에 참가하는 호주 공군 KC-30A 공중급유기가 김해기지로 전개해 한국과 호주 조종사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공군 제공
한국과 미국 공군이 주일 미군과 호주 공군도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프리덤 플래그'(Freedom Flag) 훈련을 개시했다.공군은 지난 2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주에 걸쳐 프리덤 플래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한미 공군은 매년 해오던 전반기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과 후반기 비질런트 디펜스(Vigilant Defense) 훈련을 올해 후반기부터 프리덤 플래그 훈련으로 명칭을 통합해 연 2회 실시한다.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35A, F-15K, (K)F-16, FA-50, KC-330, MC-130K 등과 주한·주일미군의 F-35B, F-16, A-10, MQ-9 등 총 110여 대의 한미 공중전력이 참가한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호주 공군의 KC-30A도 전개해 한미 공군과 함께 훈련한다. -
- ▲ 한미 공군은 지난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2주에 걸쳐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프리덤 플래그'(Freedom Flag)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23일 오산기지에서 훈련에 참가한 한미 조종사들이 전술토의하고 있는 모습. ⓒ공군 제공
훈련 1주 차에는 한미 지휘관·참모들이 임무계획반을 운영하면서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비행훈련에 앞서 한미 조종사들과 임무 수행 방안·훈련 전술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함께 논의한다.2주 차에는 한미 공중 전력들이 항공 차단(AI), 방어제공(DCA), 공중대기 항공 차단(X-INT), 근접항공지원(CAS)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실질적인 연합공중훈련이 이뤄진다.특히, 이번 훈련에는 최초로 전투기와 무인기가 함께 임무를 수행한다. 공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최신 전장 사례를 바탕으로 유무인 항공기를 통합 운영해 유무인 복합체계 작전 수행 능력과 실전성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또한, 특수전 항공기에 대한 훈련 개선 방안을 적용해 MC-130K가 적진에 공중침투 시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훈련도 실시한다. 이는 지난 11일 공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개최한 '공군 특수작전 능력 향상을 위한 합동 전술 토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계획됐다.이밖에 F-35A, F-15K, KF-16 등 한국 공군 전투기가 호주 공군의 KC-30A와 작전지속능력을 향상하고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기 위한 공중급유훈련도 벌인다. 한국 공군의 F-35A가 호주 공군의 KC-30A와 공중급유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공군의 KC-330, 미 공군의 KC-135, 호주 공군의 KC-30A 공중급유기 조종사와 급유통제사가 상호 교환 탑승해 급유 절차를 지켜보며 발전 방안을 토의하는 시간도 갖는다.김형수 공군작전사령관은 "이번 훈련은 연합 임무 수행 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더 큰 규모의 훈련으로 확장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데이비드 아이버슨 미 7공군 사령관은 "한미 동맹의 가치와 공조 정신을 바탕으로 실시하는 이번 훈련이 향후 다국적 대규모 연합훈련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