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 결과 각색 주장엔 "결과 있는 그대로 설명""대화 하는데 테이블 모양이 그렇게 중요한가""여야가 합의해 가져오면 특별감찰관 임명할 것"
  • ▲ 대통령실 청사. ⓒ뉴데일리DB
    ▲ 대통령실 청사. ⓒ뉴데일리DB
    대통령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용산은 지금 말의 각색을 할 때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 관련 3대 제안에 대해 예스(yes)냐 노(no)냐를 말할 때"라고 한 데 대해 "어떤 부분에 왜곡이 있다는 건지 말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답을 하나씩 플러스 알파까지 더해 말했고, 왜곡했다 각색했다 부분은 회담 결과를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엄중한 정치 상황에서 당정 하나가 돼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면담 과정에서 한 대표를 24분간 밖에서 대기하게 했다는 의전 홀대 논란에 대해선 "왜곡된 해석"이라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관련 안보회의가 있었고, 바로 앞에는 영국 외교장관 접견이 있어서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무수석이 직접 상황을 공유하고 대통령이 도착해서 이런 이유로 늦었다고 설명을 해드렸다"고 덧붙였다.

    원탁 테이블 요구를 거부했다는 주장에는 "파인글라스는 산책을 염두에 둬서 장소로 선정된 것이고, 그 장소에는 대통령과 한 대표가 함께 앉을만한 원형 테이블이 없다"며 "대화하는데 테이블 모양이 그렇게 중요한가. 의전 홀대는 본질에서 벗어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진 관련해서 이런저런 얘기가 있는데 제한된 시간 안에 빠르게 찍고 나와야 했다"며 "언론인을 위해 다양한 사진 중 선정된 것이지, 기획이나 의도한 게 전혀 아니다. 개선할 점이 있다면 충분히 반영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특별감찰관 임명을 추진한다고 한 데 대해 "여야가 합의해서 가져오면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