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고공행진에 전년 대비 10% 공급 확대무, 14% 늘린 9100톤 공급 … 1000톤 상시 비축도젓갈, 굴 등 김장 재료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
  •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와 국민의힘이 김장철을 맞아 배추 등 주요 재료들의 공급을 확대하고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등 김장 비용 부담 최소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 민당정 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배추 등 김장 재료 가격의 상승이 우려됨에 따라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의 조기 수립과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직접 지원 방침을 밝혔다.

    당정은 배추와 무 등 김장 재료 공급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정부 비축과 계약 재배 물량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배추는 농협 계약 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린 2만400톤을, 무는 14% 증가한 9100톤을 공급하기로 했다. 비축 물량은 항상 1000톤으로 유지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춧가루와 마늘, 양파, 생강 등 양념류에 대한 공급 방침도 내놨다. 당정은 국산 마늘과 양파 각 500톤을 도매시장이나 대형마트 등에 공급하고, 천일염 5000톤은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서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농·수산물 할인 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에도 집중한다. 배추와 무 등 농산물은 전국 1만8300개 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최대 4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다.

    젓갈류와 굴 등 수산물은 다음 달 20~30일 진행 예정인 '코리아 수산페스타'를 통해 최대 50% 할인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김장 재료 안전성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장 재료 원산지 표시 단속 강화와 꼼꼼한 잔류 농약 검사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김장 재료를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