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빈손회담' 한동훈, 여야의정 출범엔 '청신호'대한의학회·KAMC, 협의체 참여 … 韓 "환영"의협은 불참 … 與, 참여 성사 위해 계속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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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이종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에 청신호가 켜지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빈손'으로 돌아온 한 대표가 협의체 출범으로 여론을 전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한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여야의정협의체에 대한 의료계의 참여를 환영한다"며 "협의체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 대표는 "오랫동안 국민께 불편을 드려온 의료 상황을 해결할 출발점이 될 거라 기대한다"며 "좋은 의료진 양성을 위해 의대 학사 운영과 의평원(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자율성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는 의료계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의료계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건강만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대표가 지난 달부터 공을 들여온 여야의정 협의체에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참여하기로 결정했다.한 대표는 이들의 참여를 성사시키기 위해 그동안 의료계와 직접 소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우리나라 대표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전공의 단체가 참여하지 않더라도 협의체를 우선 가동시키고 추후에도 이들의 참여를 위해 적극 설득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요 핵심 단체로 꼽히는 두 단체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전공의들이 직접 참여가 부담된다고 하고 있어서 그 전에 핵심 두 단체와 함께 하면서 추가적으로 참여한다고 하면 반영하려고 한다"고 전했다.한 수석대변인은 "의제 제한과 전제조건이 없다는 큰 원칙은 지금까지 지켜왔다"며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의료계와) 교감이 있었고 지난 주말 전향적인 참여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또 "마지막까지 한 대표가 직접 소통하면서 설득했다"고 부연했다.출범 시기는 다음 주 초로 관측되지만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더불어민주당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석대변인은 "정확한 날짜는 추후에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의협은 이날 대한의학회와 KAMC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한다는 소식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두 단체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다만 "부디 의료계 전체의 의견이 잘 표명될 수 있도록 신중함을 기해주시라"고 당부했다.한편, 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호응은 미미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친한(친한동훈)계인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그 문제(협의체)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은 없었던 것 같다"며 "(윤 대통령이) '잘 알겠다' 정도의 말씀을 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