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日 채널 3번, '4K 채널' 개국한국 50여 개 신인그룹 기획사와 협업음악방송·예능·홈쇼핑 콘텐츠 공동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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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무라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아이돌 시장은 경제불황에 상관없이 연 10%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성장형 아이돌'에 대해 오랜 시간 애정을 갖고 응원하는 문화가 발달해 아이돌에 대한 부모 세대의 관심이 훗날 자녀 세대로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일본 시장조사기관인 야노경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일본인 중 78%가 '지상파 TV'를 통해 음악을 접하고 있고, 이를 계기로 좋아하는 아이돌이 생기면 '굿즈'나 '음반'을 장기적으로 소비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상으로 일본인 대다수가 '지상파 음악방송'을 통해 '팬덤'을 형성하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연간 1조 6500억 원 규모(2022년 기준)에 달하는 일본 아이돌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선 '방송 출연'이 필수적이라는 게 현지 대중음악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런 가운데 2025년 개국을 앞둔 일본 4K 채널 'OCOTV'가 한국 아이돌 그룹의 일본 시장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OCOTV는 한국의 기획사가 제작한 아티스트 콘텐츠 영상을 '인공지능 4K 변환' 및 '일본어 말 자막' 등의 현지화 작업을 거쳐 자신들의 채널(3번)에 편성함으로써 일본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부터 관련 프로그램 편성을 기획 중인 OCOTV는 현재 신인 아이돌 그룹을 보유한 한국의 연예기획사 50여 곳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COTV는 방송 편성이 확정되면 방송으로 검증된 예비 스타를 발굴해 공연·예능 등의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버츄얼 아이돌' '예능형 라이브 홈쇼핑'과 같이 실험적인 콘텐츠도 함께 제작·편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OCOTV는 국내 메이저 기획사뿐 아니라 일본 방송계를 대표하는 쟈니스급 이상의 일본 대형 기획사 소속의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 방송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방송업계는 4K 기간 방송 사업자인 OCOTV가 앞으로 아시아의 어떤 아티스트와 손을 잡을지 그 속에서 또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및 아시아 신인 아이돌 그룹의 '일본 진출 등용문'을 자처한 4K 채널 OCOTV는, 글로벌 IP 매니지먼트 회사인 ㈜사이디라이트가 주요 주주로 자리해 한국 내 아이돌 콘텐츠 수급과 기획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4000여 곡 이상의 오리지널 음원을 보유한 사이디라이트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의 메가 히트 콘텐츠를 보유한 다양한 사업자들과 음악방송 제작 등 각종 IP 사업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