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1박2일간 의원 전원 참석 연찬회 실시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 앞두고 전략 논의 나서"108명 적지 않다 … 野 191명 충분히 감당 가능"
  •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9일 오후 인천 중구 용유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9일 오후 인천 중구 용유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전열 정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1박2일 간 연찬회를 통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한 야권의 공세에 맞설 수 있는 대야 전략을 세우고, 각종 민생 현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민생 정당의 면모를 강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소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열다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그때그때 반응하며 민심을 정부에 전하자"며 "우리가 국민들에게 실력과 비전을 보여드리고 어떤 사람들인지, 어떤 정치를 하는지, 어떤 미래를 보여드릴지 제시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지금 국민이 겪는 어려움을 살피고 해결할 수 있는 답을 내놓아야 한다. 동시에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을 지속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분명히 우리의 발목을 잡겠지만, 우리는 그 뒤로 끌어들이는 힘보다 두 배의 힘으로 전진할 것이다. 그것을 9월 정기국회에서 증명해 내자"고 했다.

    이어 "연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지 대화하고 토론해달라"며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 거대 야당의 공세에 대항해 최전선에서 저도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이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추 원내대표는 "제가 3개월간 지켜본 의원님들 모습은 하나로 단합된 모습이었다. 앞으로 정기 국회에서도 변함없이 가야 한다"며 "우리가 민주당과의 극한 대치와 갈등 그리고 논쟁 속에서 잘 이겨내고 국민의 마음속으로 한 걸음씩 다가가야 한다. 우리가 의회민주주의를 회복하고 협치 정신을 복원시켜 민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8명은 야당 192명에 비해 적다. 그렇지만 의원들 열정을 보면 우리가 감당할 수 있다. 500명쯤 되면 우리 상대가 된다"며 "더 치열히 연구하고 고민하고 국민의 목소리 듣고 그것을 바탕으로 국민의힘이 민생공감 정당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 달 2일 시작하는 정기국회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필리버스터나 상임위원장, 머릿수 등에서는 밀리지만 실력에선 밀리지 않는다"며 "국정감사 기간 원내대책회의를 국정감사대책회의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감사 기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한 기민한 대처도 약속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감사 상황실도 운영한다"면서 "원내 지도부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하면 원내대표실이나 원내행정국에 실시간으로 공유를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또 "각자 상임위원회가 돌아가는 동안 출석은 물론, 끝까지 재석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제22대 첫 정기국회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상임위 활동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