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시즌 100회 공연, 9월 29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역대 최고 성적 달성…10월 전주 시작으로 11개 지역 투어
  • ▲ 뮤지컬 '시카고' 공연 장면.ⓒ신시컴퍼니
    ▲ 뮤지컬 '시카고' 공연 장면.ⓒ신시컴퍼니
    지난 6월 7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뮤지컬 '시카고'가 오는 28일 시즌 100회 공연을 맞는다

    '시카고'는 1975년 밥 파시에 의해 처음 무대화된 이후,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에 의해 리바이벌된 작품이다. 돈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했던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쿡카운티 교도소의 두 여죄수의 살인과 거짓말,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2000년 국내 초연된 '시카고'는 17번째 시즌을 거치며 약 1600회 공연, 166만 여명이 관람했다. 2021년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객석 점유율 96%를 달성했다. 2024년 시즌은 최정원·윤공주·아이비·티파니 영·민경아·박건형·최재림·김영주·김경선·차정현·S.J.Kim과 오디션을 거쳐 정선아가 새롭게 합류했다.

    레플리카 프로덕션으로 17년 공연된 '시카고'는 베테랑 배우도 눈물을 흘릴 만큼 혹독한 연습으로 유명하다. 한 번도 같은 안무와 동선으로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번 했던 배우들에게도 연습은 늘 첫 시즌 같은 마음으로 참여한다.

    이번 시즌은 전석 매진과 예매처 평점 9.8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시카고' 열풍은 2021년 팬데믹으로 대부분의 홍보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노출한 영상 콘텐츠에서 시작됐다.
  • ▲ 뮤지컬 '시카고' 100회 전체 이미지.ⓒ신시컴퍼니
    ▲ 뮤지컬 '시카고' 100회 전체 이미지.ⓒ신시컴퍼니
    당시 해외에 나갈 수 없는 디지털 세대에게 작품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소개한 연기 영상과 근접 촬영된 연습실 영상이 SNS 사용자들에게 밈화 돼 작품을 알리는 것은 물론 관객층을 확장했다.

    올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시카고'를 접한 젊은 관객층이 새롭게 유입되며 연령별 예매율은 20대가 4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30%, 40대 13%, 10대 9%, 50대 5.1% 등 전 세대에 골고루 사랑받으며 공연되고 있다.  

    박명성 프로듀서는 "뮤지컬 '시카고'가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작품을 잘 관리하고 한걸음씩 우직하게 걸어온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내외 스태프들과 신시 기획팀, 모든 배우들, 매 시즌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시카고'는 10월 4일 전주를 시작으로 광주·일산·창원·울산·천안·수원·청주·대구·부산·세종 등 11개 도시 투어도 앞두고 있다. 서울 공연은 9월 29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