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회 정기연주회, 오는 31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지휘자 뤼도비크 모를로, 늦깎이 피아니스트 코르산티아 협연
-
- ▲ 지휘자 뤼도비크 모를로와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코르산티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31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를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러시아 혁명' 이후 고국을 떠난 라흐마니노프와 스트라빈스키 작품으로 채워진다. 이들이 러시아를 등지기 전 탈고한 작품을 살펴보며 시대의 이념에 부응하지 않은 이들의 음악관을 들여다본다.지휘는 '음향의 마술사' 뤼도비크 모를로가 맡는다. 협연은 비교적 늦은 나이인 30세에 루빈스타인 콩쿠르(1995년)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지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코르산티아가 나선다.연주회는 스트라빈스키의 초기 작품 '불꽃놀이'로 시작한다. 발레 뤼스의 창시자였던 세르게이 디아길레프와 인연을 맺어준 작품이다. 잘 알려진 '불새', '봄의 제전'과 달리 26살 청년 스트라빈스키의 대담한 화성 진행과 화려한 리듬의 전조가 두드러진다. -
- ▲ 제251회 정기연주회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 포스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이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1975년 히트곡 '올 바이 마이셀프(All by Myself)'에 차용될 만큼 강력한 대중성을 지닌 곡이다. 협연 무대에 오르는 알렉산더 코르산티아는 "라흐마니노프는 쇼팽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고, 이 곡의 핵심은 쇼팽만큼이나 세련됐다"고 말했다.대미는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가 장식한다. 발레를 원작으로 해 무용을 염두에 둔 화려한 악기군이 이목을 끈다. 음악 그 자체로 훌륭하여 오늘날에는 발레 없는 오케스트라 모음곡으로 자주 오른다.한편, 국립심포니는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감상 지평을 열고자 미술작가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스터 작업에는 마이큐(My Q)가 참여했다. 발레 원작인 '페트루슈카' 속 다채로운 리듬과 선율을 캔버스 색과 선으로 담아내 '상상 속 발레리나'를 통한 작품의 '자유로움'을 이야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