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제거·차단·처리 등 대응능력 강화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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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19년 12월 19일 주한미군 제23화학대대 소속 501중대가 경기 의정부시 소재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에서 국군 수도기계화사단과 함께 북한 WMD 제거 훈련을 하는 모습. ⓒ주한미군 페이스북 캡처/뉴시스
한국과 미국 국방 당국이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한미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30일 서울에서 '2024년 한미 대량살상무기대응위원회'(CWMDC)를 개최했다고 국방부가 31일 밝혔다.이번 회의에는 윤봉희 국방부 정책기획관, 리처드 존슨 미 국방부 핵·WMD 대응부차관보 등 양측 수석대표를 비롯해 양국의 WMD 분야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양측은 북한의 핵·WMD 능력이 한반도 및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북한의 핵·WMD 사용에 대한 한미의 억제와 방어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양측은 북한의 핵·WMD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공유 확대와 '협력적 위협감소'(CTR)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부대의 능력 및 전문성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CTR은 동맹국의 WMD 위협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미 국방부의 국제안보프로그램이다.특히 양측은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 등 역내 WMD 불법 확산 문제가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WMD확산방지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또한, 북한의 핵·WMD 공격 시 동맹 보호, 피해 최소화 및 전쟁 수행 기능 유지를 위한 사후관리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한미 유관 부대 간 교류·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양측은 올해 실시한 한미 핵 및 화생방 분야 도상훈련(TTX)이 동맹의 위기관리와 고도화되는 북핵·WMD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한미 양측 대표는 이번 회의가 북핵·WMD 위협 대응을 위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동맹의 단호하고 압도적인 연합방위 태세를 통해 북한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