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바실리 페트렌코가 2주 연속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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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향 공연 장면.ⓒ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28~29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2024 서울시향 레이 첸의 멘델스존과 차이콥스키'를 선보인다.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바실리 페트렌코가 2주 연속 서울시향 지휘봉을 잡고, 대만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이 이틀에 걸쳐 협연에 나선다.레이 첸은 2008년 예후디 메뉴인 콩쿠르와 2009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그의 첫 번째 음반 '비르투오소'로 에코 클래식상을 받았고, 포브스에서 선정한 30세 이하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인으로 이름을 올렸다.공연은 독일 낭만파의 시조라 불리는 베버 '오이리안테' 서곡으로 문을 연다. 레이 첸은 28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29일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슈트라우스의 대표적인 교향시이자 마지막 작품인 '영웅의 생애'를 들려준다.'오이리안테'는 13세기 프랑스의 로망스 '아주 고귀하고 기사다운 느베르의 영주 제라르 왕자와 매우 고결하고 순결한 사부아의 공주 오이리안테의 이야기'에 바탕을 둔 오페라다. 오늘날 오페라는 거의 상연되지 않지만 서곡만큼은 연주회에서 단골 레퍼토리로 연주되고 있다.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역사상 불후의 명곡으로 손꼽힌다. 당대의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 페르디난트 다비트에게 헌정됐다. 차이콥스키의 단 하나뿐인 바이올린 협주곡은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에서 강한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이다.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는 1부 '영웅', 2부 '영웅의 적들', 3부 '영웅의 반려자', 4부 '전쟁터의 영웅', 5부 '영웅의 업적', 6부 '영웅의 고독과 성취'라는 여섯 장면으로 구성돼 있다. 4관 편성에 8대의 호른, 2대의 하프, 무대 밖 트럼펫, 수많은 타악기를 동원해 쌓아 올린 대작이다.지휘를 맡은 페트렌코는 '영웅의 생애'에 대해 "슈트라우스의 가장 자전적인 작품 중 하나다. 이 곡은 슈트라우스가 살아온 삶의 모든 희망, 행동, 꿈을 약 50분 정도의 시간 안에 아우르며, 오케스트라의 기량을 자랑할 수 있는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
- ▲ '2024 서울시향 레이 첸의 멘델스존과 차이콥스키' 포스터.ⓒ서울시립교향악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