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1일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 동포간담회 개최 "중앙아시아, 한국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 협력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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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수정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한 호텔에서 열린 고려인 동포·재외국민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고려인 동포 청소년 무용단의 문화공연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6.12. 뉴시스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현지 동포 약 120명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중앙아시아가 지난 30여 년간 급속하게 발전해 왔고, 최근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이 지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가운데,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협력 대상이 되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순방을 앞두고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우리 정부 최초의 외교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구상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협력이 오늘과 같이 발전한 데에는 동포들의 땀과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며 "1937년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 첫발을 디딘 이래 척박한 땅을 일궈 벼농사를 지으며 정착한 고려인 동포들이 이제는 카자흐스탄 정계, 재개, 문화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여 양국을 튼튼하게 이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1992년 수교 이후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양국 간 교류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그간 동포들이 현지에서 한국을 알리고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윤 대통령은 앞으로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각지의 동포사회와 본국 간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동포사회 발전을 적극 지원하면서 ▴중앙아시아 고려인 단체와 국내 고려인 단체 간의 소통 증진 ▴카자흐스탄 동포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 간의 네트워크 형성 ▴차세대 고려인 동포 대상 모국 초청 연수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강병구 카자흐스탄 한인회장과 정충환 아스타나 한인회장은 각각 환영사와 건배사를 통해 카자흐스탄 내 우리 동포사회 현황을 소개하고, 재외동포청 출범을 통해 동포들의 권익이 향상되고 민원 업무 처리도 편리해지고 있다고 했다.강 회장과 정 회장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통해 한-카자흐스탄 관계가 더욱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면서, 동포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밖에 윤 대통령은 한국이 최근 인도태평양,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외교의 지평을 넓히며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지경학적 의미가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에너지, 광물, 인프라, 디지털 문화협력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 동포들도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