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결과마포로4구역 제1지구 정비구역 결정안 수정 가결충현2구역 재개발사업도 가결
  • ▲ 서울 서대문구 충현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대상지.ⓒ서울시
    ▲ 서울 서대문구 충현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대상지.ⓒ서울시
    서울 서대문역 주변 노후·불량 건축물이 고층 업무·생활시설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서대문구 북아현동 876번지 일대 '마포로4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지구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마포로4구역 제1지구는 1979년 9월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됐으며 교통 접근성 등 입지 조건이 우수하나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되어 도시기능 회복 및 도시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대상지가 속한 마포로4구역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충정로2가, 충정로3가, 미근동 일대의 13개 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9개 지구는 이미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완료됐다.

    이번에 시행하는 1지구는 아현동 가구단지 초입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측으로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과 서측으로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 있다.

    정비계획 변경(안)의 주요 내용은 용적률 565%, 높이 79m 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하고, 대상지 주변의 도로 확폭을 위한 토지기부채납과 지역 일대의 청년문화예술 활동가들을 위한 청년문화복합공간 건축물을 조성하여 기부채납하는 것이다.

    건축 규모는 연면적 약 2만3000㎡의 지하 4층~지상 23층이다. 지하 1층에는 연면적 약 300㎡의 청년문화복합공간이,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부대시설이, 지상 3층~23층에는 공동주택 100가구와 오피스텔 20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현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서대문역 주변 충현 정비예정구역에 해당한다.

    30년 이상 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도시기능의 회복 및 상권활성화 등을 위한 재개발구역 지정에 대한 요구가 지속됐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정비기반시설(도로) 제공, 건축물 기부채납 등에 따라 용적률 941.6% 이하, 높이 104.8m 이하로 결정됐다. 이에 따른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용도의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상지 주변 정비기반시설(도로) 118.6㎡를 확보함에 따라 이면도로의 보행환경을 개선해 이면부 곳곳에 위치한 식음시설 등 골목상권에 대한 접근이 쉬워졌다는 설명이다. 또 지상 3층에 충현 주변의 사무 수요를 고려해 공유오피스 등의 목적으로 활용가능한 공공임대산업시설을 조성 후 건축물 기부채납될 예정이다.

    지상 2층에 개방형 라운지를 조성한다. 회의실, 세미나실 등의 공용공간을 대상지 인근 소규모 기업 및 주민들에게 제공, 업무 관련 편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구역 지정이 서대문역 일대 상업지역에 적정 규모 이상의 업무복합 개발을 유도해 낙후된 상업공간의 업무기능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