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쌀의 순환' 주제‥ 사진작품 전시'술밥' '누룽지 비빔 국수' 등 창의적 메뉴 선봬
  • ▲ 사진작가 강진주가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한국식 컨템포러리 바 '오울(OUL)'과 아주 특별한 콜라보 전시회를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사진작가 강진주가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한국식 컨템포러리 바 '오울(OUL)'과 아주 특별한 콜라보 전시회를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종현 기자
    한국의 식문화를 예술의 형태로 표현하는 아티스트, 강진주 사진작가가 '포시즌스 호텔 서울(종로구 광화문 새문안로 소재)'의 한국식 컨템포러리 바 '오울(OUL)'과 '오울 X 로컬 아티장(Local Artisan)' 협업을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 작가는 '순환'과 '생명', 그리고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식재료'를 통해 재해석하는 아티스트. '식(한국의 재철 식재료 프로젝트)', '침묵(15년 동안의 핀홀 프로젝트)', '순환' 등 국내에서 6회 이상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해 초에는 미국 뉴욕에서 'Revelation: Breath' 전시회를 열어 현지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강 작가는 이번 '오울'과의 협업에서 '쌀의 순환'을 주제로 ▲칵테일 3종 ▲음식 1종과 함께 ▲한국의 조리도구 및 식문화 사진들을 오는 30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협업을 기념해 고객들은 3월 8일 하루,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이름을 올린 '류니끄'의 류태환 셰프와의 특별한 디너를 만나볼 수 있다.

    ◆'쌀'을 주재료로 독창적으로 개발한 칵테일 3종과 음식 1종


    '쌀'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오울'의 헤드 바텐더와 셰프는 특별히 새로운 칵테일과 음식을 준비했다.

    '제주 봄 피즈'는 제주 오메기 쌀 약주에 녹차를 우리고, 유자와 꿀 등을 더해 봄처럼 향긋한 상큼함을 즐길 수 있는 하이볼 스타일의 칵테일이다.

    '쌀 75'는 클래식 칵테일 '프렌치 75'에 착안해 탄산감 있는 막걸리 복순도가에 귤 껍질을 버리지 않고 말려 우린 진, 오렌지 꽃 코디얼, 레몬 등을 더해 묵직하면서도 풍성한 탄산감과 시트러스 향이 매력적이다.

    마지막으로 된장 술밥에서 영감을 얻은 '술밥'은 쌀을 발효해 만든 증류주에 캐러멜라이징한 된장 버터를 더한 칵테일로 쿰쿰한 발효 향과 누룽지 시럽의 고소한 달콤함, 버터의 묵직함이 은은하게 입 안에 퍼지는 창의적인 칵테일이다.

    '누룽지 비빔 국수'는 겨울의 별미 동치미 국물을 더한 특제 고추장 소스가 톡 쏘는 달콤함으로 입맛을 돋운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오방색 면 '거창한국수'를 사용하며 함께 제공하는 보리된장 누룽지 칩을 먹기좋게 부숴 참돔, 갑오징어, 전복, 백김치, 유자 피클 등과 함께 섞어 먹으면 친숙한 메뉴를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다.

    ◆'쌀'과 관련된 한국의 식문화와 조리도구를 담아낸 사진 작품 전시


    '자연의 순환'에 집중하는 아티스트 강 작가는 한국의 사라져 가는 식문화와 우리의 뿌리를 작품에 담아낸다.

    이번 협업을 통해 '전통쌀'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고자 '오울' 내에 15작 이상의 '쌀' 관련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개성 지역의 조랭이 떡을 만들 때 사용하는 '조랭이 칼'은 전쟁 때 한 가족이 개성에서 피난 시 챙겨 온 것을 사진에 담았다.

    이 외에도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뻥튀기 기계', 쌀 전통주 제조에 꼭 필요한 누룩의 방을 담은 '전통주의 향' 등이 눈길을 끈다.

    내외국인 고객들에게 추억과 전통을 되새기는 즐거움과 동시에 새로운 문화에 대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선정된 '류니끄' 류태환 셰프와의 콜라보 디너


    이번 협업을 기념해 단 하루, 한국의 전통 식재료들을 일본·프랑스의 조리 기법으로 표현하는 류 셰프와 강 작가가 '우리 쌀' 메뉴로 구성한 디너를 준비했다.

    토마토 고추장 육회 등의 한입거리를 시작으로 분식, 비빔밥, 삼계탕, 식혜 등의 한식을 비주얼부터 맛까지 새로운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오울 칵테일' 3종을 포함해 완벽한 '쌀' 페어링을 선사한다. 3월 8일 금요일 오후 5시 30분과 8시, 2회에 걸쳐 단일 세트로 운영된다. 누룽지 비빔 국수 등 일부 메뉴도 추가 이용 가능하다.

    '오울'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자정 12시까지 운영하는 한국식 컨템포러리 바. '랍스터 떡볶이', '한우 육회', '바다 라면' 등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식 소울 푸드'와 칵테일, 위스키, 막걸리, 진 등 다채로운 한국 주류를 선보이며 서울의 다이내믹한 밤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