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소유 70세 이상 시민 2만9310명 대상교통사고 예방 효과 톡톡
  • 서울시는 오는 7일부터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 운전자들에게 10만원권 교통카드를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둔 70세 이상 시민 2만9310명으로, 소지 중인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운전면허 자진 반납 혜택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지급되는 무기명 선불형 교통카드는 전국 버스·택시·기차는 물론, 편의점 등 티머니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하철의 경우 무임승차제도(65세 이상)가 운영중이기 때문에 '어르신 무료 교통카드'를 사용해야 요금 차감이 발생하지 않는다.

    시는 65세 이상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 시작 후 운전면허를 반납한 인원은 2019년 1만6856명, 2020년 1만4046명, 2021년 1만5204명, 2022년 2만2626명, 지난해 2만5489명으로 나타났다.

    시는 65세 이상 어르신 운전자가 전체 운전자 대비 약 1.7배 정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면허 자진반납지원사업이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면허 자진반납 어르신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사업이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중앙정부, 티머니복지재단 등과 협력하여 지원 규모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