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10' 첫 번째 작품, 상징적으로 담아낸 캐릭터 포스터 공개
  • ▲ '연극열전10' 첫 번째 작품 '엠. 버터플라이' 캐릭터 포스터.ⓒ연극열전
    ▲ '연극열전10' 첫 번째 작품 '엠. 버터플라이' 캐릭터 포스터.ⓒ연극열전
    '연극열전10'의 포문을 여는 '엠. 버터플라이(M. Butterfly)'가 '르네 갈리마르' 역 배수빈·이동하·이재균과 '송 릴링' 역 김바다·정재환·최정우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나비, 거울, 새장 등의 오브제를 빔 프로젝트로 투사해 허구에 둘러싸인 인물을 보여주며 '나를 속인 건 나의 욕망'이라는 작품의 캐치프레이즈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엠. 버터플라이'는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대표작이다. 1986년 중국 배우이자 스파이였던 여장남자 쉬 페이푸가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를 속이고 국가 기밀을 유출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충격적인 실화에 푸치니의 오페라 '마담 버터플라이'를 차용, 서양이 동양 여성에 대해 가진 편견을 비판하는 동시에 인간의 욕망까지 폭넓게 다룬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1988년 워싱턴에서 초연됐으며, 국내에서는 2012년 처음 선보인 이후 2017년까지 총 네 차례 관객을 만났다.

    이번 시즌은 201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상연된 개작 버전이다. 연극 '보이지 않는 손', '마우스피스', '썬샤인의 전사들' 등 첨예한 이슈를 섬세하게 풀어내 온 부새롬 연출이 새로운 프로덕션을 이끈다.

    연극 '엠. 버터플라이'는 3월 16일부터 5월 1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