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증권시장 개장식 참석…현직 대통령 최초"증시는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
  •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ㆍ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4.1.2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ㆍ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4.1.2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대한민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이 많지만,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며 "임기 중 자본시장 규제 혁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개최된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현직 대통령이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증시는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이자 국민의 자산 축적을 지원하는 '기회의 사다리'"라면서 "계층의 고착화를 막고 사회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투자 분야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공매도 개혁 방안'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는 한편, 소액 주주의 이익 증대를 위한 상법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국민의 자산 형성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시장참여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정한 시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16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