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선욱 지휘 모습.ⓒ서울시향
    ▲ 김선욱 지휘 모습.ⓒ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26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김선욱의 모차르트와 슈트라우스'를 개최한다. 

    2007년부터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35)은 이번 무대에서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함께 선보인다. 김선욱은 2006년 영국 리즈 콩쿠르에서 최연소이자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10월 서울시향과 함께 유럽 순회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앞서 8월에는 광복 77주년 기념음악회에서 서울시향의 첫 지휘봉을 잡았다. 4개월 뒤에는 낙상사고를 당한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전 음악감독을 대신해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생애 처음으로 지휘했다.

    이날 공연은 모차르트 협주곡의 정수라 할 수 있는 피아노 협주곡 21번으로 시작한다. 특히, 2악장은 스웨덴 영화 '엘비라 마디간' 주제음악으로 사용되면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부에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죽음과 변용'과 오페라 '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연주한다.

    김선욱은 "서울시향은 굉장히 유연하고 유려한 오케스트라다. 무대의 중압감을 즐기는 연주자들로 가득하다"며 "슈트라우스 음악은 악보를 깊게 들여다볼수록 작곡 기법이 모차르트만큼 자연스럽다. 청중도 슈트라우스 음악 특유의 근사한 맛을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향은 28일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에서 김선욱과 함께 '2023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I: 영감' 실내악 정기공연을 연다. 슈베르트의 현악 삼중주, 모차르트의 플루트 사중주 1번, 프랑크 피아노 오중주를 들려준다. 김선욱이 프랑크 피아노 오중주를 협연한다.
  • ▲ '김선욱의 모차르트와 슈트라우스'·'2023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I: 영감' 포스터.ⓒ서울시향
    ▲ '김선욱의 모차르트와 슈트라우스'·'2023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I: 영감' 포스터.ⓒ서울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