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빨들에게서 주워들은 음모론, 전문가 앞에서 효과 발휘 못해""'광우뻥'으로 뇌에 구멍 뚫린 좌빨들은 주진우 손을 들어준다"
  •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 ⓒ정상윤 기자
    ▲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 ⓒ정상윤 기자
    '조국흑서' 공동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방류와 관련해 "좌빨들은 방류의 책임이 윤 대통령에게 있는 양 욕을 해댔다"며 전 '시사인' 기자 주진우 씨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7일 자신의 블로그에 '[펌]전문가에게 개발린 주진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6일자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유튜브 영상도 함께 첨부해 이같이 평했다.

    서 교수는 "일본이 드디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단다"며 "이건 어디까지나 일본이 결정할 일이고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가 그렇듯 항의나 하는 게 할 수 있는 전부지만, 좌빨들은 방류의 책임이 윤 대통령에게 있는 양 욕을 해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기야, 북한이 미사일을 쏴도 윤 대통령을 욕하는 것들이니 그러려니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알량한 음모론으로 무장한 주진우가 초전문가인 정범진 원자력공학과 교수에게 싸움을 걸어왔다"며 "정 교수의 말을 수도 없이 끊고, 좌빨들에게서 주워들은 알량한 음모론을 들이밀었다. 하지만 주진우의 말들은 제대로 된 지식 앞에서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영상 막판, 주진우가 묻는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요?' '네'. 전문가가 걱정 없다면 안심해야 하건만, 교수의 대답에 주진우 기자는 한숨을 내쉰다"고 소개했다.

    서 교수는 이어 "전문가가 걱정 없다면 안심해야 하건만, 교수의 대답에 주진우는 한숨을 내쉰다"며 "왜? 그가 걱정하는 것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별 문제가 없어서 윤 대통령을 욕하지 못하는 상황이니까. 진영에 편향된 인간이 방송 진행자가 되는 게 위험한 건 이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그래도 주진우가 슬퍼할 필요는 없다"며 "댓글을 보면 '광우뻥'에 의해 뇌에 구멍이 뚫린 좌빨들이 주진우가 이겼다며 손을 들어주고 있으니까"라고 꼬집었다.
  • 전 시사인 기자 주진우씨. ⓒ연합뉴스
    ▲ 전 시사인 기자 주진우씨. ⓒ연합뉴스
    주진우 "후쿠시마 오염수, 괜찮을까 걱정"… 정범진 "일종의 선동에 속은 것"

    해당 방송에서 주씨는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괜찮을까 걱정이 된다"며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불렀다.

    주씨가 견해를 묻자 정 교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011년 후쿠시마원전 사고 당시에도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 같은 처리 시설 없이 오염수를 그대로 방류했다"며 "하루에 300t씩 몇 개월간, 몇 년간 했음에도 우리나라에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지금 후쿠시마에 보관된 오염수에 있는 방사선의 양은 그 당시에 배출했던 양의 0.1% 미만"이라며 "그것도 30년에 걸쳐서 서서히 방류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주씨는 말을 끊고 "당시 사고 때 오염수들 막 바다로 흘러갔다고 했는데, 그거 흘러가면 안 되는 거다. 그건 위험한 것"이라며 "그때도 괜찮았으니, 지금도 괜찮다고 하면…"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교수는 "괜찮으냐고 물어보기에 그렇게 말한 것"이라며 "지금 (주씨는) 논점을 그게 나가도 되느냐, 안 되느냐로 바꾸고 있다. 맨 처음에 '방류해도 괜찮습니까'라고 했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주씨는 "후쿠시마에서 (오염수가) 방출됐을 때 일본에서 정확한 데이터가 별로 안 나왔다"며 "그때 캘리포니아에서도 방사능에 오염된 물고기가 몇 달 만에 발견됐다는 뉴스도 나왔는데, 일본은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맞받았다.

    정 교수는 "그건 일종의 선동에 속은 것이다. 진실성 여부, 이런 문제로 몰고 가면 안 된다"며 배출 농도와 기준치 등 과학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과거에 일본이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는 역사적인 문제를 끌어들여서도 안 된다는 것이 정 교수의 주장이다.

    주씨는 또 "원전 사고 때 분명히 무슨 문제가 있었을 텐데, 관련한 데이터를 본 적이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 교수는 "있었다. 그 당시에 논문들도 좀 나왔다"며 제어되지 않은 오염수 방류로 인한 환경 영향 등과 관련한 논문의 제목까지 언급했다.

    정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방류된 오염수는 일반 환경 방사능 수준이라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