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9일 오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800여km 비행 후 동해상 탄착…한미, 세부제원 분석 중"한일 정상회담 당일 이어 사흘만에 또 미사일 도발 감행합참 "한미 간 긴밀한 공조로 만반의 대비태세 유지"
  • 북한 탄도미사일. ⓒ연합뉴스
    ▲ 북한 탄도미사일. ⓒ연합뉴스
    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찹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1시5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시일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800여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

    합찹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지 사흘만이다.

    북한은 지난 16일 오전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 1발을 발사하며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을 '전쟁준비'로 규정하며 강력히 경고했다.

    북한은 올해에만 ICBM을 포함해 총 8차례의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특히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 전후로는 지난 9일, 12일, 14일, 16일 등 총 4차례에 걸쳐 근거리탄도미사일(CRBM)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등을 발사하며 도발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19일 탄도미사일 역시 현재 진행중인 한미연합연습 반발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연합연습이 23일까지 예정 된 것을 감안하면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 군은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합참은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계획한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고 철처히 시행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라며 연합연습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