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초이스' 10편, '쿼드 페스티벌_동숭길 122(가제)' 등 공연 라인업 공개
  • ▲ 다원 '다페르튜토 쿼드' 포스터.ⓒ서울문화재단
    ▲ 다원 '다페르튜토 쿼드' 포스터.ⓒ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대학로극장 쿼드(이하 쿼드)가 개관 2년차를 맞이해 12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창작초연 중심 1차 제작·유통극장'으로서 '쿼드초이스' 10편과 시즌형 페스티벌 등을 구성했다. '쿼드초이스' 시리즈 중 처음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오는 28일 개막하는 자체제작공연 '다페르튜토 쿼드'다. 

    '다페르튜토 쿼드'는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독특한 무대 미학을 보여 온 적극 연출의 신작이다. 연출의 팀명인 '다페르튜토 스튜디오' 작업을 기반으로 쿼드에서 장소특정적 작품을 새로 준비했다. 가변형 블랙박스인 쿼드가 담아낼 코로나 이후의 공연 형태에 대한 고민과 공연장의 건축적 구조에서 상상한 장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페르튜토 쿼드'는 '어디에나, 도처에'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다페르튜토(Dappertutto)'와 공연 장소인 '쿼드(QUAD)'를 합친 제목이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대립의 공존'이다. '다페르튜토 스튜디오'의 기존 작품에서 소환한 요소들을 변형하고 압축해 퍼포머와 함께 표현하기도 하고, 같은 토대에서 출발했지만 서로 충돌하는 학문들의 세계를 담아낸다.

    '페르튜토 쿼드'와 함께 2021년부터 개발해온 자체제작공연 2편은 하반기 무대에 오른다. △오는 10월 몸의 감각을 다양하게 탐구하는 안무가 황수현이 연출하는 'ZZZ' △12월 탄탄한 스토리로 실험적 연극을 선보이는 정진새 연출의 '신파의 세기'가 초연 제작을 앞두고 있다.
  • ▲ 2023년도 대학로극장 쿼드 라인업.ⓒ서울문화재단
    ▲ 2023년도 대학로극장 쿼드 라인업.ⓒ서울문화재단
    '쿼드초이스'는 예술성과 인지도를 두루 지닌 예술가를 초청해 대학로를 찾는 시민과 우수한 작품을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선정된 3편 외에 △안수영(무용, 5월) △안성수(무용, 5월) △박호빈(무용, 5월) △안은미(전통, 7월) △무토(MUTO)X입과 손 스튜디오(전통, 7월) △신유청(연극, 9월) △김우옥(연극, 10월) 등 7편이 라인업에 추가됐다.

    계절의 변화에 맞춰 준비된 '쿼드 페스티벌_동숭길122(가제)'는 각 시즌별 블랙박스 극장을 활용한 라이브 음악 기반의 색다른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다. 어쿠스틱·일렉트로닉·얼터너티브국악 밴드(여름), 재즈·클래식 앙상블(겨울) 등 공연 라인업으로 대학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23년 대학로극장 쿼드는 창작자와 관객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폭넓은 라인업으로 쉼 없이 가동된다"며 "동시대 다장르 예술작품부터 계절별 시즌을 만끽할 수 있는 페스티벌까지 만반의 준비로 여러분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쿼드는 4월 3일부터 21일까지 정기대관 공고에 따른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누리집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