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마틸다'가 오는 8일 누적 공연 300회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신시컴퍼니
    ▲ 뮤지컬 '마틸다'가 오는 8일 누적 공연 300회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신시컴퍼니
    뮤지컬 '마틸다'가 오는 8일 누적 공연 300회를 맞는다. 

    2018년 9월 8일 아시아 최초·비영어권 최초로 한국에서 초연된 이후 두 번째 시즌만이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이번 300회를 기념해 '마틸다'들과 함께하는 '홈커밍데이', 전석 20% 할인 등 '미라클 위크' 이벤트를 마련했다.

    8일 300회(오후 2시)와 301회(오후 7시) 공연 커튼콜에서 대한민국 '1대 마틸다' 설가은·안소명·이지나·황예영이 무대 위에 오른다. 이들은 '2대 마틸다' 임하윤·진연우·최은영·하신비, 크런쳄스쿨 학생들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3~8일 진행되는 'MIRACLE WEEK(미라클 위크)'에서는 전석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2023년 마틸다 카드 캘린더를 증정한다. 평소에는 촬영이 불가했던 전체 커튼콜 촬영이 가능하다.

    '마틸다' 300회 공연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마틸다' 한국 공연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대형 레플리카 뮤지컬로서는 다소 낮은 인지도를 가졌으며, 유명 배우 중심으로 발전한 한국 시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여자 어린이가 주인공인 가족 뮤지컬이기 때문이다.

    로알드 달 특유의 시니컬하고 사회 비판적인 시놉과 복잡한 라임으로 짜인 음악으로 가득 찬 개성이 뚜렷한 뮤지컬이기에 비 영어권인 한국에서 말맛과 의미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컸다. 성인 못지않은 기량을 갖춘 다양한 캐릭터의 20명 아역배우를 찾아야 한다는 숙제도 남아있었다.

    2018년 창립 30주년을 맞은 신시컴퍼니는 미래 공연계가 나아갈 힘이 될 수 있는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마틸다'를 처음 선보였다. 신시컴퍼니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전문 번역가와 국내 창작팀이 참여해 번역과 개사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원작의 촘촘하고 탄탄한 스토리가 그대로 살아있는 한국어 대본이 완성됐다. 또 캐릭터별 적역의 어린이를 찾기 위해 학교, 학원 등을 찾아다니며 작품의 오디션을 알렸고, 전문 캐스팅 디렉터까지 동원한 끝에 아역배우들을 선발했다.

    뮤지컬 '마틸다'는 초능력을 지닌 천재 소녀 마틸다가 물질주의에 찌든 부모와 학교 교장의 부당함에 맞서 진정한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2월 26일까지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