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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은 '한국기업 간담회', 실제론 北 인사와 저녁식사… 이화영-김성태-안부수 참석"

'중국 내 한국기업 간담회'에 쌍방울 회장 참석… 대북송금 의혹 시기와 겹쳐檢, '쌍방울 대북송금 관여 혐의' 안부수 아태협 회장도 조만간 기소 방침

입력 2022-11-25 16:57 수정 2022-11-25 17:14

▲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가 2022년 9월27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경기 수원=정상윤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019년 1월 중국 선양 출장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 송명철 조선아태위 부실장 등과 만나 저녁 자리를 가진 사실이 경기도 공식 문서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 CBS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남북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국외출장 결과보고(대외비)'라는 경기도 문건에 이화영 전 부지사와 신모 당시 평화협력국장, 윤모 비서관 등이 2019년 1월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간 중국에서 북측 관계자 등과 접촉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논의했다.

특히 2019년 1월17일 밤에 열린 '중국 내 한국기업 간담회'에는 한국기업인 쌍방울트라이그룹 관계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CBS 노컷뉴스는 당시 사진자료 등을 보면 쌍방울트라이그룹 관계자가 김성태 전 회장으로 확인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출장서 대북사업 논의… 출장 최종 결재자는 이재명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당시 간담회가 쌍방울과 북측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한 자리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이 전 부지사는 출장 당시 중국 지린성 훈춘에 위치한 쌍방울 현지법인 사무실까지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사 결과 이 전 부지사와 김 전 회장은 인천공항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출국했다고 한다. 해당 출장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최종 결재했다.

수원지검은 지난달 경기도청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같은 문서를 확보해 당시 경기도가 지원한 아태협의 대북사업과 관련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해당 출장 시기는 쌍방울과 아태협이 외화 밀반출 및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시기와 겹친다. 쌍방울은 2018~19년 중국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북한에 640만 달러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검찰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안부수 아태협 회장을 이르면 오는 28일 기소할 방침이다. 안 회장은 지난 11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우려가 있다는 법원 판단하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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