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국가 애도기간 중 북 도발은 반 인륜행위""북한 도발 지속되는 만큼 추가 독자제재 검토 中"
  •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뉴시스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뉴시스
    외교부는 연속 지속되는 북한 도발에 대해 추가 독자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장거리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것을 강력 규탄했다.

    특히,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기간에 북한이 도발을 거듭하는 것은 "반인륜적인 북한 정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북한 도발에 대응해 추가 독자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대변인은 지난달 정부가 북한 개인 15명과 기관 16곳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을 언급한 뒤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추가 독자 제재도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우방국들과 독자 제재 조치의 효과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외교부는 한미 양국 외교차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차원의 대응에 대해서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유선으로 협의한 사실도 밝혔다. 다만,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 여부가 관건이다.

    이와 관련, 임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 중단과 대화 복귀를 위해 안보리의 단합된 대응이 긴요하다는 점을 중국을 포함한 모든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적극 설득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도 독자 대북 제재 관련해 "여러 가지 준비는 해놓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