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북한, 한반도 극단의 길로 몰아가… 실익 없는 도발 멈춰야"김병주 "온 나라 슬픔에 빠졌는데… 인륜에 반하는 파렴치한 행위"
  •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가애도기간에 북한이 이틀 연속 무력도발을 감행하자 "인류애와 민족애를 저버린 패륜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은 어떤 실익도 없는 군사도발을 당장 멈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한반도 상황을 극단의 길로 몰아가는 무모한 행위는 그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세계시민과 한민족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도 "이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이태원 참사로 인해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진 국가애도기간에 이틀 연달아 도발한 것은 인륜에 반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같은 민족의 형용할 수 없는 참사에 위로는 못할망정 미사일과 포탄으로 국민 상처를 더 깊게 만들고만 있다"며 "북한은 군사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당장 군사도발을 중단하고 긴장완화,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테이블에 올라올 것을 강력요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7시40분, 8시39분에 동해상으로 각각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하루 전인 2일에도 미사일 25발과 100여 발의 방사포를 쐈다. 특히 동해상으로 쏜 탄도미사일 1발은 분단 이래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 이로 인해 경북 울릉군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거듭되는 9·19합의 위반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자신들이 한 약속마저 지키지 않는다면 불신을 자초할 뿐"이라며 "북한 군사도발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북한당국은 군사도발이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가두는 길이 될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북한당국의 군사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다시 한번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촉구"한 안 대변인은 "군 당국은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더욱 만전을 기하며 물샐틈없는 안보태세로 국민의 불안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우리 군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강경대응할수록 오히려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한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에 "참 지나치다. 한참 지나친데, 이래서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북한이 쏘고 (우리가) 대응하고 또 (북한이) 대응하고 그런 식인데 누군가 먼저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누군가 먼저 끊어야 하는데, 우리가 먼저 끊어야 한다. 강자니까"라며 "적절한 선에서 그만둬야 하는데, 우리가 그만두는 것이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